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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자치포럼 출범 및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대 10개 지역 거점대 세계수준 육성 해법 모색'
- 작성일
- 2025.09.16
- 수정일
- 2025.09.16
- 작성자
- 이윤석
- 조회수
- 653
정치권·학계 '서울대 10개' 논의… 지역 거점대 육성 해법 모색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교육개혁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이는 단순한 대학 수 증설이 아니라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거점대학을 세계 수준으로 키우는 로드맵을 논의한 자리다.
1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회 주최, 미래교육자치포럼(상임대표 안민석) 주관으로 열린 '미래교육자치포럼 창립식 및 정책토론회'에서 정치권과 학계 전문가들은 지역 거점대학을 세계 수준으로 키우기 위한 실행 조건과 제도 설계를 놓고 해법을 제시했다.
추미애 국회 법사위원장은 축사에서 "경쟁의 도구로 전락한 교육을 해방해야 한다"며 "입시와 서열 중심 구조가 청년들에게 불평등과 좌절을 강요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은 공공성과 협력의 장으로 전환돼야 하며, 서울대 10개 논의는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혁 국회의원은 "미래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알아야 한다"며 "제가 자란 대유평은 인재를 크게 육성해 크게 부유해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대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며, 정의로운 역사 의식이 교육과 자치 속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교육위원들도 미래교육자치포럼이 번창할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은 "지역 거점대학이 살아야 청년이 지역에 머무른다"며 "국교위 정상화를 통해 교육개혁을 뒷받침하고, 서울대 10개 논의가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10개 육성, 거점대 장기지원·UCOP 법제화 논의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기업 유치와 정주 생태계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거점대는 초격차 연구, 지역 중소·사립대는 맞춤형 인재"라는 역할 분담 아래 공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임용·교수 순환근무·지역 정착률 중심 평가로 상생 구조를 만들자"고 했다.
안민석 상임대표(명지대 석좌교수)는 UC(캘리포니아주립대) 모델을 들어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인 '한국형 UCOP' 설치와 안정적 재원을 위한 특별회계 법제화를 촉구했다. 그는 "서울대 10개 정책은 입시 개편이 촉매가 돼야 한다"며 "성적 중심 선발을 넘어 공공성과 봉사성을 반영하고, 서울대의 기득권 완화와 공식 참여 선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격월 정례 토론, 권역별 조직화, 정책백서 발간을 예고했다. 예산 불확실성, 서울대 역할, 단계적 지원의 형평성 등 쟁점이 남았지만, '지역 정주 생태계+협력 네트워크+법제화'라는 공통 분모가 실행의 분기점으로 제시됐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준혁·백승아·진선미 국회의원을 비롯해 고창석 충북대학교 총장,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 우흥명 전국국공립대교수회 상임회장 등 교육계와 교원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